한국GM, 신형 스파크·이쿼녹스 앞세워 경영 정상화 '시동'

입력 2018-04-29 17:09  

하반기에도 신차 2종 준비
"신뢰 회복해 영업망 재건"



[ 장창민 기자 ] 한국GM이 경차 스파크 부분 변경 모델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쿼녹스(사진) 등 신차 2종을 앞세워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건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와 산업은행의 자금 지원 방안이 구체화됨에 따라 공격적인 신차 마케팅을 통해 무너진 국내 영업망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는 전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올해 상반기 2개, 하반기 2개의 신차를 내놓기로 했다. 우선 한국GM은 다음달 신형 스파크를 선보이기로 했다. 2015년 ‘더 넥스트 스파크’ 이후 3년여 만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내·외관 디자인을 바꾸고 상품성을 전반적으로 개선했다. 스파크는 한국GM의 내수 판매량을 책임지는 최다 판매 차종이다. 2016년 7만8035대를 팔아 기아자동차 모닝을 제치고 국내 경차 시장 1위에 올랐으나, 지난해엔 판매량(4만7244대)이 전년 대비 40% 가까이 줄면서 부진했다.

오는 6월엔 미국에서 이쿼녹스를 수입해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같은달 7일 개막하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식 데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쿼녹스는 지난해 미국에서만 총 29만458대 팔린 대표 중형 SUV 모델 중 하나다. 국내 판매 가격은 3000만원 중반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한국GM은 올 하반기 중형 세단 말리부 부분 변경 모델도 출시한다. 또 대형 SUV인 트래버스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은 지난 2월 미국 GM의 철수설이 본격화하면서 ‘언제 떠날지 모르는 회사의 차를 샀다가 나중에 애프터서비스(AS)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인해 소비자의 외면을 받아왔다.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반토막 났다. 영업망도 흔들리고 있다. 올 들어 전국 대리점 305곳 중 20곳은 폐업했다. 3400명에 달하던 영업사원도 2000여 명으로 줄었다. 연간 50만 대 생산체제를 유지하겠다던 한국GM의 내년 생산계획이 37만 대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수익성 확보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경영 정상화 작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며 “무너진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영업망을 재건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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